필자의 유년 시절에는 컴퓨터가 보급화 되어 있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놀면서 흙을 만지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것이 당연했다. 또한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도 없었으며, 물을 사 먹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놀이터나 학교에서도 흙을 거의 볼 수 없으며, 만약에 흙이 있다고 해도 길고양이나 유기견 등의 대·소변으로 오염돼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흙은 더럽다고 만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물은 식당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당 외 지역에서 우리들은 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을 사먹는다. 메이커가 아닌 저렴한 가격의 물은 500L에 500~600원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먹는 메이커가 있는 물은 800원 이상의 가격으로 1L를 사게 되면 1600원이다, 이는 현재 1L에 평균 1550원인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이다. 우리들은 기름보다 비싼 물을 사먹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해가 지날수록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준을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등 해외 허용기준보다 높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날씨 때문에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점점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걸러낼 수 있느냐에 따라 번호가 정해져 있다. 개당 가격은 일반형은 2000원대이며, 고급형은 3000원대다. 하지만 마스크에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일회용이라는 것이다. 한번 사용을 하고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방지 기능이 크게 하락해 있으나 마나한 마스크가 된다. 결국 하루 한번 2000~3000원을 주고 사야 되는 것으로 물에 이어 공기도 사서 마시게 되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사서 마셔야 할 정도 환경 오염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다음에는 무엇을 사먹어야 할까? 이렇게 계속 환경오염이 악화된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한 영화가 생각이 났다. 영화의 이름은 바로 인터스텔라다.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지구에 지독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먼지구름으로 맞이해야 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병해충으로 농작물 경작도 힘들어 재배 품종이 제한된다. 우리들의 미래에는 이 영화의 배경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이에 우리들은 후손들에게 이런 환경을 주지 않기 위해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정책을 강력하게 이끌 추진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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