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왜 류현진을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렸을까.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세번째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선발경쟁에는 의문부호가 남았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볼넷 4개,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했다.
그러나 6회 0-0인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5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89개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5이닝 108개,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승리를 거둘때 7이닝 96개와 비교해도 다소 이른 교체였다.
류현진은 이날 1, 2, 3회 매번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1회에는 이안 킨슬러에게 볼넷으로, 2회에는 니콜라스 카스텔라노스에게 투수 옆을 스치 안타로, 3회는 쟈코비 존스에게 3루 내야안타로 1루를 허용한 것.
또 4회에도 볼넷, 5회는 2루타를 내주며 매 이닝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3회 2사 만루상황에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메츠전 7이닝 1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과 비교해 보면 떨어지는투구내용이다.
류현진은 이제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일본인 경쟁자인 마에다 겐타가 등판하기 때문이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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