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오픈했지만 업무량은 다문화센터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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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오픈했지만 업무량은 다문화센터로 몰려

  • 승인 2017-07-18 15:58
  • 신문게재 2017-07-19 12면
  • 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단(일본)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단(일본)
통번역사 최저 임금에 업무량 폭주하면서 사기저하...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에 컴퓨터 도움 인력 시급

아산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가 최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지만 컴퓨터와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들이 다문화센터로 몰리면서 통번역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외국인 생활안정 관련기관이 운영되었지만 이용자들은 통합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외국인의 합법적 체류를 위해서는 출입국관련 각종신청을 대전출입국사무소 천안출장소를 이용해야하는데 하루에 가능한 업무처리 인원수 보다 이용자가 많아 인터넷 방문예약을 한 후 3주후에야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질 높은 외국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산시와 관계기관들의 협력으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온양온천역에서 5분 거리에 오픈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아산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2층),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4층) 1층에 출입국사무소 천안출장소 아산출입국센터와 천안고용노동지청 외국인고용관리팀이 들어와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들의 안정된 한국생활과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운영이 시작된 첫날부터 출입국사무소 이용을 위한 방문 예약이 아산다문화센터로 몰리기 시작했다.

한국어가 서투른 결혼이민자들이 다문화센터 통번역서비스를 이용해 예약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베트남출신 결혼이주여성들만 해도 400명을 넘는 회원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업무까지 생기면서 통역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의 배우자들까지 출입국사무소 방문예약 요청도 많아 본연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아산시뿐만 아니라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똑 같이 전개되고 있다. 센터에서 근무 중인 통번역지원사들은 이미 많은 통번역업무에 지쳐있지만 출입국사무소 이용에 대한 방문예약까지 생기면서 부담이 커졌다.

이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다소의 수당이 있는 정도로 업무환경이 열약한 형편인 것을 알아주는 이용자들은 거의 없어 통번역사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가 정확하고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한 방문예약이 필요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어도 모르고 컴퓨터사용도 모르는데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다문화센터에서 이들을 다 도와주기에는 역시 업무량과 개인정보보호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법무부에서 외국인주민 관리를 위해 제공되는 업무절차라고 한다면 출입국사무소 내에 컴퓨터 및 안내원을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단(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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