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올바른 자아정체감 형성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취지하에 추진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 14명과 중학생 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어로 말한 뒤 부모의 모국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발표자의 자세와 발음, 한국어와 이중언어 활용능력, 제한시간 각 3분 동안 내용전달 명확성 등을 점수에 반영했다.
결과 초등부에서 일본어로 발표한 유인순 학생(가남초 3년)이 ‘우리 어머니는 팔방미인’라는 주제로 나서 금상을 차지했다.
이날 유인순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가 축복결혼을 통해 어떻게 살아 왔는지’, ‘한국에서 어머니의 모국어인 일본어를 어떻게 배웠는지’ 등 짧은 시간에 어머니의 한국적응기를 담아 유괘하면서도 감동적인 문장을 구성해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초등부에 함께 참가한 임혜령 학생(수정초 6년ㆍ중국어)과 중등부 이수진 학생(청신여중 3년ㆍ스페인어)도 나란히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초등부 금상을 수상한 유인순 학생과 중등부 금상을 수상한 이수진 학생, 소수 언어인 베트남어로 발표한 조미정 학생(가남초 5년)은 청양대표로 지난 10일 열린 충남도대회에 출전했다.
이중 어머니에게 배운 언어 실력을 더 큰 자리에서 발휘한 유인순 학생이 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청양=사사끼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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