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방향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 추진
세종시가 수준 높은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ㆍ전문 봉사’ 시대에 발맞춰 ‘은퇴자 재능기부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소 연구원, 의사 등 전문적 지식 등을 가진 인적자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활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문 재능 기부자를 3가지 방향으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정부투자기관,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은퇴자 재능 기부 시책을 소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왔다.
현재 재능기부 참여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다음달 말까지 희망자를 모집해 자원봉사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력풀 구성과 함께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 활용을 위한 ‘은퇴자 재능기부사업’을 운영한다.
올해 시민안전운영, 취약계층 돌봄, 시정 및 법제분야 등 3개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직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은퇴한 전문 인력 DB를 구축해 세종시 정책에 자문하고, 각종 위원회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기존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 프로그램과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18개 분양 562명이 활동하는 전문자원봉사단 운영에 참여, 특정한 기능과 경험을 살린 전문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행한 전문재능기부 행사인 ‘행복한 동행’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하고, 문화ㆍ예술분야 전문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펀&펀 문화 유랑단’을 분기별 1회씩 운영할 방침이다.
전문 재능기부자들이 자신을 요구하는 수요처를 직접 찾아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한 사업도 진행한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국책연구소 등 우수한 자원봉사자를 발굴ㆍ등록하고, 이들이 재능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포털에도 등록한 계획이다.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은 “자원봉사 인센티브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 봉사단체 육성 등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자원봉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이 따뜻하고 풍요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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