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발 전동휠 갓웨이 18” 달리는 쾌감 온몸에는 전율

  • 경제/과학
  • 자동차

외발 전동휠 갓웨이 18” 달리는 쾌감 온몸에는 전율

  • 승인 2017-05-23 18:13
  • 신문게재 2017-05-24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미래의 탈 것 전동차프로젝트] ⑧ 갓웨이 18”


내장된 자이로스코프 기술 균형 잡아줘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 정지 마찰력도 높여
최고속도는 41km/h, 최대하중은 120kg
국내 판매제품은 법규로 무선기능 제외



갓웨이(gotway) 18”은 EU(Electric unicycle)로 통용되는 전동 휠이다. 안장이 없고 발판만 있는 난이도가 높은 휠 타입으로 최근 거리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

(주)게브인터내셔널(대표 문훈)은 대중적인 16인치~18인치와 22인치 모델을 중국에서 정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전동차 프로젝트로 소개했던 전기 자전거, 전동차량과는 달리 반드시 연습이 필요한 제품이다. 하지만, 겁내지 않아도 된다. 갓웨이에 내장된 자이로스코프(gyroscope)가 앞뒤 균형을 기계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회전하는 타이어의 자이로 효과 덕분에 좌우 균형이 잡히는데,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달리면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원리와 같다. 몸을 앞으로 숙여주면 자이로스코프 센서에 의해 모터가 구동돼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큰 힘없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

빌판이 접힌 갓웨이 18”는 여행용가방처럼 손으로 들거나 이동하기 간편한 구조다.

발판은 충분히 넓고 탄탄해서 주행시 안정감을 높여준다. 18인치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이 블록 타입으로 정지 마찰력을 높여준다. 일반 도로 뿐 아니라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이유다.

갓웨이 18”은 최고속도가 41km/h, 모터 출력은 1500w, 배터리는 680wh와 820wh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기본 50~70km지만, 타는 사람의 몸무게와 주행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대하중은 120kg, 제품의 무게는 19kg이다.

게브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갓웨이 본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속도와 배터리 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무선 기능에 대한 전파 인증이 어려운 탓에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규정된 분류가 없기 때문에 운전면허(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와 안전보장구를 갖춰야만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동휠로 차도와 인도를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전동휠이나 전동차량과 관련된 국내 법규가 정비돼야 국내 전동차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갓에이 18”을 직접 타봤다. 1시간 정도 주행연습을 하자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있었고 회전도 가능할 만큼 쉽게 익숙해졌다. 앞쪽의 막힘이 없어 시원하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전동 휠의 쾌감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종종 눈에 띄지만 아직은 낯선 전동휠 갓웨이 18”. 해외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용으로 혹은 여행지의 필수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문훈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는 법규 문제로 온전한 전동휠을 즐기기 어렵다. 법적인 기준이 정리가 돼서 합법적이고 편하게 전동휠을 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갓웨이는 비가와도 주행에 문제가 없도록 배선과 모터의 검사를 철저하게 마쳤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