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2020년 7월 일몰제에 대비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20곳을 조기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비시설 20곳은 자운대 우회도로 내 대로 1-25 등 10곳(폐지 3·변경 7)과 광장 4곳(폐지 3·변경 1), 연축·덕고개·상서근린공원·읍내·산디문화공원·덕암체육공원 등 공원 6곳(폐지 6)이다.
이들 지역은 시설 폐지 또는 변경 대상이 되는 정비대상 29곳 중 시가 우선사업 대상으로 삼은 곳이다. 이 가운데 공원들은 이미 공원 기능을 상실했거나 해제시 개발제한구역 등에 묶여 유사한 기능 수행이 가능해 난개발 우려가 없는 지역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시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108곳에 달하나, 이 가운데 79곳은 지난해 말 존치시설로 선정해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공고한 바 있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결정 고시해 상반기 안에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단, 시민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제도적·사회적·환경적 여건 변화 등을 반영, 대상시설의 폐지·변경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재원 낭비 방지에도 중점을 둬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6일부터 14일 동안 대상시설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 열람도 실시했다.
시는 나머지 정비시설 9곳에는 하반기 추가 입안과 정비 등을 추진, 올해 안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조기 정비를 통해 시민 재산권을 보장하고 주민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며 “미래 대전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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