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대전·충남지역에 심각한 봄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에도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기상청이 23일 내놓은 ‘대전·세종·충남지역 3개월 기상전망’을 보면 이 지역 6월 강수량은 평년(149.6㎜)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7월과 8월에도 평년(7월 287㎜, 8월 288.2㎜)과 비슷하거나 적게 내리겠다.
지난 3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이 지역의 봄 강수량은 92.1㎜로, 평년(188.7㎜)의 절반도 안되는 48% 수준에 머물렀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적다.
보령댐 저수율이 사상 최저인 11%에 불과해 인근 농민들은 물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겠다.
6월에는 평년(21.4도)보다 높겠고, 7월에도 평년 기온인 24.6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다.
8월 역시 평년(25.2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올여름 태풍은 예년 수준인 2개가 국내에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는 대신 동서로 발달하며 장마전선이 평상시보다 남쪽에 형성될 것으로 보여,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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