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한산 소곡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제조에서 벗어나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을 충남연구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3일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한산 소곡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현장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 이관률 연구원은 “한산 소곡주는 1500년 전통주로 충남무형문화재 3호에 지정됐다”며 “서천군내 소곡주 주류면허등록업체는 51개소로 지난해 매출이 5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업체당 평균 매출이 4400만원, 종사자는 1.3명에 불과해 규모가 영세하고 고령화와 무허가 등이 문제를 안고 있다”며 “체험과 농가민박 등 지역성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곡주 인력양성과 제조기술의 기록화, 협동조합, 허가제의 신고제 전환 등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용렬ㆍ최종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들도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매경로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영세업체 대상 마케팅지원, 제조업체 조직화를 통한 공동홍보”를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을 좌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신우식 과장, 공주대 류충렬 교수, 충남도 정송 농정국장, 한산모시 소곡주사업단 노희랑 단장, 한산소곡주홍보추진위원회 나장연 위원장, 우리술연구소 이종기 소장 등이 한산 소곡주를 이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의견을 제시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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