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기존 지자체가 원자력 안전에 대해 관여할 권한이 없던 것에 반해 지자체와 원자력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정보 제공과 안전대책 사전협의,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 구성 등 지속적인 소통ㆍ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사항을 담고 있다.
시는 올해를 ‘원자력 안전 격상의 해’로 정하고 올해 초 원자력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3월 시민검증단을 출범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원자력안전 조례 제정ㆍ시행 이후 이날 협약 체결까지 시민 안전에 대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 활동을 본격화하고, ‘원자력 안전성 강화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해 원자력시설에 대한 지자체 감시권한 부여와 시민감시 제도화, 주변지역 지원 대책 마련 등 범시민 대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협약기관이 원자력 안전문제에 대한 공통의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시민안전 확보와 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원자력시설 운영과 연구개발을 지향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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