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AIST 창업 기업 성과조사 백서
기업 평균 매출 일반창업보다 37배, 벤처기업도가 3배 높은 수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창업기업 1112개의 매출규모가 1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총장 신성철)가 22일 발표한 ‘2016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백서에 따르면 KAIST 창업기업 수는 2015년 말 기준 동문기업 877개(78.9%), 교원창업 36개(3.2%), 창업보육센터 지원 일반인창업 199개(17.9%) 등 1112개에 달한다.
KAIST 창업기업은 동문과 전ㆍ현직 교원,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일반기업 등을 말한다.
이들의 총 매출액은 13조6252억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은 106억원을 기록하던 2014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해 207억원을 집계됐다.
이 수치는 중소기업청의 분류기준인 일반창업 5.7억원보다 약 37배, 벤처기업 69.2억원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창업자 출신 유형별로 보면, 졸업생창업이 11조3435억원(45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창업 1조4945억원(73개 기업), 일반인창업 6297억 원(114개 기업)을 보였다.
KAIST 창업기업의 총 고용규모는 3만2407명으로 확인됐다.
2014년 3만6566명에서 3만2407명으로 11.4%가 감소한 수치지만, 기업 당 평균 고용인원은 36명에서 15.3% 늘어난 4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기청 분류기준에 따른 일반 창업기업 3.2명, 벤처기업 23.3명을 넘는 수준이다.
자산규모를 공개한 687개사의 기업 당 평균자산액은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창업보육센터가 지원한 일반인창업 199개사를 제외한 KAIST 동문ㆍ교원 창업자 913명의 단과대학별 출신분포을 살펴보면, 공과대학이 649명(71.1%)로 가장 많으며 경영대학 121명(13.3%), 자연과학대학 86명(9.4%), 생명과학기술대학 32명(3.5%), 인문사회과학융합대학 24명(2.6%) 순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전기및전자공학부 148명(16.2%), 기계공학과 135명(14.8%), 전산학부 114명(12.5%) 순이다.
상장기업 수는 전체 1112개 창업기업 중 5.7%를 차지하는 63개사(코스피 1개ㆍ코스닥 51개ㆍ코넥스 11개)다.
신성철 총장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부 1과목, 석사 2과목 등 창업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창업휴학을 확대하겠다”면서 “교원 임용, 승진 시 창업실적을 인정하는 등 학사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업기업 성과조사 백서는 KAIST 창업원과 산학협력단이 보유 중인 기존 데이터베이스(DB)가 토대가 됐다. 최소망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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