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FIFA U-20 월드컵 대회 유치 도시 중 하나인 대전, 이 도시의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이 FIFA 2017 U-20 월드컵 대회에 대해 설명했다.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1977년 FIFA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발했다.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U-20 명칭으로 치러지고 있다.
김 회장은 “벌써 21회 째 열리는 세계대회로 우리나라는 14번 참가했다”며 “1983년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는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열린 이 대회에서 46경기 13승 12무 21패를 기록하고 있다”며 “4강 1회, 8강 3회, 16강 2회 진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대회이기에 한 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올해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모두 강팀으로 이루어진 A조에 속해 있다.
그는 “4개 팀씩 참석하다 보니 각 조 1, 2위와 각조 3위 중에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대표팀이 16강을 대전에서 치루게 된다.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전에서 2002년의 월드컵을 재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포인트는 신태용 감독 지휘하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 중 FC바르셀로나 이승우와 백승호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김 회장은 “두 선수는 이미 엄청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으며 얼마만큼 경기력을 보여줄 지에 대해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는 우리 대전 출신 이정문 선수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다.
그는 “충남기계공고 출신 이정문 선수는 현재 연세대 소속으로 대표 팀에 선발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지역의 축구 붐을 다시 일으켰으면 한다”고 했다.
‘바누아투’라는 오세아니아 대표로 참가하는 나라도 주목된다. 이 팀은 대전의 인구와 면적이 대전의 2배 정도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문명이 크게 발전한 나라는 아니지만, 이 대회에 참가한 자체만으로 축구에 대한 열기와 열정은 세계 최고인 나라일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나라 경기 뿐 아니라 바누아투의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시민들에게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6년 월드컵 등 미래의 월드컵 스타를 미리 볼 수 있는 대회”라며 “많은 시민과 축구팬이 경기장에서 지구촌 축구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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