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국민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충청 인사들이 정부와 각 정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대변인은 조직의 공식 입장을 전하는 ‘얼굴’이자 ‘입’으로,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대변인직은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충청 출신 인사들은 청와대와 각 정당 대변인으로 대거 발탁됐다.
먼저 ‘안희정의 입’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공주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당내 경선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소통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언론과의 소통에 뛰어난 점과 원만한 성품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집권 여당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경기지사 시절에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7년 손 전 대표 캠프와 싱크탱크에서 활동했고, 당 대표 시절엔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냈다.
경선 과정에선 안 지사를 돕다 후보 확정 후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로 생긴 아산을 선거구 초대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당내 대표적 ‘젊은 피’로, 충청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제1야당 원내수석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
정 의원은 지난해 말 원내수석대변인에 인선돼 최전방에서 활동해왔다.
대선 과정에선 여러 방송 토론회에서 각 캠프 대변인들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주목받았다.
충북 옥천 태생인 정 의원은 민주자유당 공채 1기로, 재선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7·30 재보궐선거(대덕)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충청(忠淸) 정신’ 설파자인 그는 충청대망론 주자로 지역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충북 청주 출신 김수민 의원(비례)이 원내대변인에 임명돼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입성한 김 의원은 청년여성 벤처기업 ‘브랜드호텔’ 창업가로 유명하다.
정의당에선 대성고, 대전대를 졸업한 한창민 전 대전 시당위원장이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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