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생체 조직 투명화 기술’ 이전 성공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예측모델연구센터가 ‘생체 조직 투명화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생체 조직 투명화 기술’을 ㈜바이나리에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조직 투명화와 투명화된 조직 내 항체 염색으로 생성된 구조적 이미지를 분석해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기술 이전 조건은 정액기술료 2억원, 매출액의 30% 경상기술료다.

2013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조직투명화기술(CLARITY·클래리티)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위해 조직을 얇게 자를 필요가 없어 조직 손상을 막고, 평면이 아닌 3차원의 생체조직 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클래리티 기술과 달리 고가 전기영동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한 침습 방식을 활용해 3∼4일 정도면 투명화된 조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용도 100분의 1 수준이다.

전체 뇌 구조는 물론 간, 폐, 신장, 장, 심장, 근육, 혈관 등 다양한 생체조직 간 네트워크를 관찰이 가능해 뇌 신경망 지도 제작 등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석 안전성연 박사는 “현재 조직 투명화 기술의 세계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앞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각종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생체조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기자soman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