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에프씨는 지난달 30일, 청양군 화성면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둘째 동생인 신부 마리싸에프파주드포드씨와 신랑 니컬라스 머피(미국)를 위해 결혼식을 마련하고 부부의 첫출발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크리스티나에프씨를 비롯 친척들이 힘을 합쳐 정성껏 준비를 했으며 청양군 거주 필리핀 결혼이주여성들의 협조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적 준비하는 등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부부가된 이들은 한국에 온지 2년이 된 가운데 대전에서 근무 중에 크리스티나에프씨의 막내 동생 수잔우 소개로 첫 만남을 가져 결혼을 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야외로 준비 돼 양가 부모를 각각 필리핀과 미국에서 초대해 친척들과 지인 등 약 8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필리핀 식으로 진행됐다. 결혼은 케이크 커팅으로 행운과 풍요를 빌었으며 ‘샴페인과 토스트’로 신랑신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등 부부의 최고의 삶에 대한 소망을 바랬다. 이자리에 참석한 하객 모두는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며 영원한 사랑을 축복해 주었다.
신부 마리싸에프파주드포드씨는 “외국인끼리 결혼한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신부 언니와 동생이 생활하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 면서 “크리스티나 언니랑 형부, 친구들이 함께 결혼식을 준비 해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필리핀 친구A씨는 “한국에서 이렇게 필리핀처럼 셀프로 꾸민 결혼식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고 미소 지었다. 청양=사사끼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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