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차혁명, 행정수도, 환황해권 중심 건설 적임자 골라야
文 45%, ㆍ洪ㆍ安 40 이상 “우리가 이긴다” 저마다 승리확신
‘대한민국호’(號) 선택의 날이 밝았다.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새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은 물론 북핵위기 돌파, 선진국 진입 등 중차대한 역사적 소임을 띠는 만큼 어느 때보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충청권으로서도 대전 ‘4차산업혁명’, 세종 ‘행정수도’, 충남 ‘환황해권 인프라’, 충북은 ‘바이오산업 중심지 육성 등 지역발전 적임자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있다.
지난 3일부터 대선 당일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각 당과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을 굳혔다는 자평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막판까지 긴장의 추를 놓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하고 있지만, ‘대세론’이 뒤집히지는 않으리라고 보는 분위기다. 45% 득표율 안팎으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이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제친 데 이어 문 후보와 지지율이 역전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막판 보수대결집으로 선두 문 후보와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이미 발생했다는 발생, ‘40%(홍) 대 38%(문)’로 이긴다”고 자평했다.
대선레이스 종반전 ‘뚜벅이 유세’로 제2의 안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하는 안 후보 측은 ‘깜깜이’ 기간에 승기를 잡았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문 후보 측이 30% 후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바닥민심을 얻은 안 후보가 40% 이상 득표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젊은층과 혁신적 보수층의 지지를 얻는 유 후보 측도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어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심 후보 측은 일각의 ‘사표론’을 경계하며 두자릿수 득표를 위해 ‘촛불 표심’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율이 26.06%를 기록한 가운데 대선 최종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선을 넘는다면 1997년 15대(80.7%)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찍는 것이다.
선관위는 개표 마감 시간은 과거보다 늦어져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당선자 예측시스템 힘을 빌리면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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