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찰관도 마스크 착용하도록 근무지침
8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뒤덮히면서 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 대기 상태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내륙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은 △대전 282㎍/㎥ △세종 297㎍/㎥ △충남 25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전 지역에선 ‘미세먼지 경보(PM10)’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PM10)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입자의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해당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어린이들은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이날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으로 대전 경찰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에 나섰다. 미세먼지 특보 수준에 따라 근무지침이 달라지면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속 도보 순찰을 제한한다.
경보 수준에 달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속은 중지, 도보순찰은 순찰차를 동승하거나 상황근무로 조정한다.
대전경찰청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4회에 걸쳐 8443장을 지급할 방침이다.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이날 오후부터는 차츰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황사의 영향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는 차차 약해지겠으나 내일(9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이 있겠다”며 “기류에 따라 황사 강도와 영향 범위, 지속시간이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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