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서명운동에 1만명이 넘는 국민이 뜻을 함께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1차 서명부에 1만526명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대책위는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지난 3월 창립해 19대 대선에서 행정수도 완성 공약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대책위는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행정수도 완성 공약 채택, 국회·청와대·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 세종시 이전 등의 뜻을 담아 서명전을 펼쳤다.
지난달 중순부터 3주간 조치원 봄꽃 축제를 시작으로 세종지역 곳곳의 아파트와 마을, 순천 에코 국제걷기대회와 어린이날 행사에서 만나 서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냈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간과 조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만 여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해주신 것은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염원하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조건에서 서명운동을 위해 노력하고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책위는 ‘세종시=행정수도’로 명문화, 국가 운영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과 책임이 기반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감시하고 검증하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명과 홍보를 통해 세종시 정상추진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대책위를 결성해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의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연대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전국연대’와 손을 잡고 공조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설 공약을 파기하고, 세종시 정상 추진을 후퇴시킨 뼈아픈 역사적 사실을 경험한 바 있다”며 “19대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더라도 행정수도 완전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 전국 1위 세종시민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완성하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국가정책에서 실종된 ‘지방과 균형발전’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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