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1만명 서명…“지방과 균형발전 소망”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1만명 서명…“지방과 균형발전 소망”

  • 승인 2017-05-08 10:59
  • 신문게재 2017-05-09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대책위 “자치분권전국연대 손 잡고 공조체계 이어갈 것”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서명운동에 1만명이 넘는 국민이 뜻을 함께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1차 서명부에 1만526명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대책위는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지난 3월 창립해 19대 대선에서 행정수도 완성 공약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대책위는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행정수도 완성 공약 채택, 국회·청와대·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 세종시 이전 등의 뜻을 담아 서명전을 펼쳤다.

지난달 중순부터 3주간 조치원 봄꽃 축제를 시작으로 세종지역 곳곳의 아파트와 마을, 순천 에코 국제걷기대회와 어린이날 행사에서 만나 서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냈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간과 조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만 여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해주신 것은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염원하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조건에서 서명운동을 위해 노력하고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책위는 ‘세종시=행정수도’로 명문화, 국가 운영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과 책임이 기반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감시하고 검증하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명과 홍보를 통해 세종시 정상추진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대책위를 결성해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의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연대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전국연대’와 손을 잡고 공조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설 공약을 파기하고, 세종시 정상 추진을 후퇴시킨 뼈아픈 역사적 사실을 경험한 바 있다”며 “19대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더라도 행정수도 완전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 전국 1위 세종시민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완성하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국가정책에서 실종된 ‘지방과 균형발전’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