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9개 대학, 충청권 6개 대학 선정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경감과 대학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를 목적으로 도입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중간평가 결과가 통보되면서 추가 선정 평가를 둘러싼 각 대학의 추가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59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이달 각 대학에 평가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결과에 따라 하위 10여개 내외 대학이 탈락되고, 추가 선정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중가평가에서는 ▲대입 운영 내실화 ▲대입 공정성·투명성 확보 노력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실시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시행 첫해 610억을 투입해 65개 대학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500억원 60개 대학, 지난해 4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9개 대학을 선정했다.
지난해 충청권에서는 공주대 12억 3000만원, 순천향대 6억5000만원, 한국교통대 5억6000만원, 선문대 5억원, 충남대 3억2000만원, 한국 교원대 2억2000만원 등 6개에서 34억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충청권 대학들은 지난 2014년 11개 대학(카이스트포함)이 선정돼 총 74억4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2015년에는 7개 대학만이 선정됐으며 예산도 42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추가 선정 평가에는 신규 대학뿐 아니라 이번 중가평가에서 탈락한 대학들도 재도전이 가능하다.
추가 선정평가는 Ⅰ유형(모든대학), Ⅱ유형(지방중소형대학)으로 구분되며 내달께 실시된다.
다만 당초 학생부종합전형제도 등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해 추진되는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이 수도권 대학 위주로 지원되거나 예산 나눠먹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 기간도 지난 2015년까지는 1년씩 운영되다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2년으로 늘었다.
지역대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예산도 해마다 늘고, 사업기간도 늘고는 있지만 수억원의 재정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지역대 입장에서는 입시에 도움이 되는 이 사업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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