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미세먼지’ 시민들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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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미세먼지’ 시민들 건강 위협

  • 승인 2017-05-07 11:20
  • 신문게재 2017-05-08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7일 대전ㆍ충남 전국 최악 미세먼지 수치

마스크 필수ㆍ실외활동 자제 “생활수칙 지켜야”


7일 대전ㆍ충남 지역이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수치를 보이면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달초 황금 연휴 기간이 지속되면서 야외 활동도 늘었지만, 나쁜 대기 탓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나쁜 대기질 지속= 지난 1일 오후 11시 대전 구성동은 미세먼지 수치가 160㎍/㎥으로 최대값을 보인 이후 3일과 4일은 읍내동 147㎍/㎥(오후 8시, 오후 5시), 6일은 오후 2시 둔산동이 367㎍/㎥로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7일에는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127㎍/㎥로 가장 높은 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 6일 경보에 이어 ‘매우나쁨’ 수준의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6일에는 경보가 발효됐으며, 충청권 미세먼지 최고 농도가 충남이 599㎍/㎥로 경기(650㎍/㎥)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전도 367㎍/㎥ 등을 기록해 기준치의 3배 이상을 넘어섰다.

미세먼지 예보는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등급으로 나뉘며, 나쁨 등급은 일반미세먼지인 PM10의 경우 81~150㎍/㎥, 초미세먼지는 PM2.5의 경우 51~100㎍/㎥에 해당한다.

▲마스크는 필수, 지역민 생활에도 변화= 나쁜 수준의 미세먼지 수준이 지속되면서 연휴 내내 인터넷 검색순위 1위는 공기청정기, 황사 마스크 등이 차지했다.

외출시 황사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무엇보다 아예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경우도 상당수였다.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건강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은 가벼운 외부활동이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어린이나 노인들은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활동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히는 보건용 마스크는 특수 필터가 내장돼 있어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KF(Korea Filer)’표기가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9는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크지만, 숨쉬기가 더욱 불편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할 경우에는 병원에 가는게 좋다. 김민영ㆍ내포=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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