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홍성읍에 따르면 지난 22일 읍 신청사 이전기념 및 제7회 홍성읍민화합 체육대회 경품추첨 행사에서 홍성읍 월산2리에 거주하는 장현창(80)씨가 세탁기를 경품으로 받았다.
그러나 장 씨는 “나보다 더 세탁기를 필요로 하고 더 기뻐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10여 년간 이장을 맡아온 장 씨는 봉사시설 조손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떠올라 지난 2일 여섯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에게 세탁기를 기증했다.
할머니는 “너무 감사한데 어떻게 보답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임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