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민설명회 통해 주민 불안 해소 나서
▲ 대전열병합발전 전경 |
<속보>=대전 4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보급하는 대전열병합발전(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벙커C유 대신 LPG(액화석유가스)로 연료 전환을 계획하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LPG 탱크 폭발을 우려하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 1일자 10면 보도>
대전열병합발전 측은 지하매설 LPG 탱크가 폭발한 사례는 없다며 안전성 확보 측면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전열병합발전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주민이 염려하는 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열병합발전 인근에 거주하는 대덕구 목상동과 유성구 송강동 등 일부 주민들이 폭발 사례와 예상 피해를 들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 같은 사례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열병합발전 측의 설명이다.
열병합발전 관계자는 “지하 매설한 LPG 탱크가 폭발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 건도 없으며 과거 부천에서 발생한 LPG충전소 폭발사고는 지하탱크가 아닌 LPG가스를 충전하던 탱크로리가 설비미비로 폭발한 것”이라며 “사고 이후 탱크로리와 관련된 법이 개정돼 고무 호스도 모두 금속으로 교체돼 폭발 위험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에 매설하는 LPG 탱크는 산소가 차단돼 폭발의 조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열병합발전은 그동안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지역 주민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불안이 나날이 가중된 데다 대전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열병합 발전도 뒤늦게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키로 했다.
그러나 송강동 주민들이 비상대책위 등을 통해 시설이 폭발할 경우 반경 2km 이내 주택가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송강주민대책위 40여명은 대전열병합발전 앞에서 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설치 인허가를 담당한 대덕구 측에 불허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열병합발전은 이 같은 주민 우려를 잠식시키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열병합발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정성 적합 판단을 받은 뒤 지난달 24일 대덕구에 LPG 시설 신규 설치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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