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물로 본 공주 역사 이야기

  • 문화
  • 문화/출판

[출판]인물로 본 공주 역사 이야기

  • 승인 2017-04-27 11:09
  • 신문게재 2017-04-28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공주의 역사를 사람의 역사로 풀어내다

금강 중류에 자리한 도시 공주, 백제의 왕도였던 공주는 역사의 도시라고 불린다.

공주가 일궈온 찬란한 역사와 번영에는 그 시대를 빛낸 인물들이 있었다.

공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백제시대까지 교육을 바탕으로 문화가 창조되어 멀리 일본에까지 전파됐으며, 고려시대 이후 개화기까지도 다른 지역보다 교육기관이 많이 세워져 활발하게 운영됐다.

그러다 보니 유난히 공주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공주 사람들의 뿌리 깊은 역사가 담겨 있는 인물로 본 공주 역사 이야기는 교육도시 공주가 배출하거나 공주와 인연이 깊은 역사상 인물을 100명도 넘게 소개하고 있다.

백제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무령왕과 성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효자라는 기록이 있는 향덕, 조선 세종 때 역사상 처음으로 6진을 개척해 우리 영토를 확정한 김종서, 임진왜란 때 승려로는 처음으로 의병을 이끈 영규대사, 조선 최고의 침의로 인정받은 허임 등 역사의 페이지마다 공주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우뚝 서 있다.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뿌리 깊은 우리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책에서는 공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왕이 되려는 꿈을 이루고자 난을 일으킨 신라의 김헌창, 난을 피해 공주로 파천한 고려 현종, 망이ㆍ망소이가 중심이 되어 인간다운 삶을 꿈꿨던 공주 명학소의 난, 천주교 전파에 밑거름이 된 황새바위와 공주의 많은 순교자들, 우금티에서 스러진 후천개벽의 꿈과 동학농민전쟁, 일제강점기 불같이 일어나 불의에 저항한 공주의 항일운동 지도자들은 물론 1932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옮겨질 때의 비화 등이 때론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때론 통쾌하게 하고 때론 안타까움에 탄식하게 만든다.

공주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놓은 바탕 위에 역사 인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적어 내려가다 보면 그 이름을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른 어떤 지역보다 유난히 공주에서 역사적 ‘인물’이 많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주가 어느 고장보다 도전과 혁신, 창조의 역사를 엮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이 남긴 자취는 역사의 도시라고 불리는 공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인물을 소개한 뒤에는 말미에 관련 유적과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세세하게 기록했다. 저자 김정섭,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판매가 2만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