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시현 네임에널리스트 |
이상한 것은 한국에서 실패한 까르푸가 여전히 세계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유통기업이라는 것이다.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만 빛을 보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유통과정 또는 자사의 특이한 제품 판매가 뒤따르지 못했다는 견해가 많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만 빛을 보지 못했는데, 후발주자들에게 밀려난 이유는 ‘발음’ 때문이다.
까르푸는 옥외광고물 등에도 한글로 표기해 왔었다. 물론 사업자등록도 한글로 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까르푸’가 가진 성명학적 운(運)은 어떨까? 14획 ‘이산파멸’ 운이었다. 어떤 일을 해도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수리가 된다.
실제 발음은 까르푸가 아니다. 일전에 프랑스 고객이 왔을 때 ‘까르푸’라고 발음하지 않았다. 실제는 Carrefour로 ‘꺄(ㄹ)푸어’, '꺌퓨어', '까르푸어'로 발음된다. 꺄(ㄹ)푸어는 15획이 된다.
수리에서 15획은 ‘군계’, ‘선두주자’, ‘선구자’, ‘최초시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 뜻은 교차로, 광장이라는 뜻이다. 꺄르퓨어라고 해도 꺄르푸어 라고 18획이 나오면 ‘다재다능’이 된다. 부귀영달의 ‘재물운’이다. 스펠링 자체도 51수로 ‘대기만성지상’이 된다. 지도자의 자질이 풍부하고 세상을 호령하며 번성하는 길한 격이다.
이처럼 사업자등록증에 넣는 한글,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름, 영어의 한글식 표기는 일의 성패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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