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준공 이후 교수 중심 진료 나선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충남대병원, ‘준공 이후 교수 중심 진료 나선다’

  • 승인 2017-04-25 16:50
  • 신문게재 2017-04-26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남대병원, 25일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 착공 나서

세종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준공 이후 교수가 직접 일선 진료 나서

세종지역 의료수요 부족 해소되면서 도시로서 기능 확대돼




세종충남대병원이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충남대병원은 25일 오후 4시 세종시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건립부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충재 행복청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방축천과 오가낭뜰 등이 자리한 자연환경에 지하 3층, 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26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다.

지하 2층에는 장례식장과 주차장이, 지하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1~3층까지는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 지상 5~10층까지 병동부가 각각 들어선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감염에 안전할 뿐더러 최적의 치유환경을 선보이겠다는 게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 취지다.

이번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은 세종시 개발과 함께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의 소규모 병의원 중심의 세종시 의료환경 속에서 대형 대학병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행복도시로 신규 입주한 이주민에 대한 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만 하더라도 15만여명의 인구가 집중돼 그동안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끊이질 않았으며,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대형 의료시설 건립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행복도시의 한 입주자는 “세종지역에 대형 의료시설이 생긴다면 일단 주택의 가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이 곳의 경우, 어린 아이를 가진 젊은 부모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특화 서비스가 잘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측에서도 행복도시 등 세종시 전역에서의 이같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어린이진료 등을 특화할 뿐더러, 세종충남대병원 완공 뒤에는 직접 교수진이 대거 의료현장 일선에 나서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이주한 입주자 비율이 높은 만큼 건립 초반부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병원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병원 내부 임직원 사이에서도 상당수 인원이 세종시 근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을 통해 세종시민들에게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 부처 이동으로 세종시의 도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세종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