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내용, 평가 결과 따라 학교당 최대 60억원 차이
한해 3000억원 넘는 예산 지원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플러스·LINK+)결과가 발표된 후 사업 결과를 놓고 대학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백억원의 시드머니를 확보했지만 사업내용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60여억원 가량의 지원 금액이 다른 것으로 알려지자 대학간 자존심 싸움이 불붙으면서 결과를 둘러싼 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링크(LINC) 사업의 뒤를 잇는 링크플러스사업은 5년 동안 1조630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최대 규모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올 한 해에만 3271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대학별로 연간 최소 32억원에서 최대 44억원의 지원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링크플러스사업의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55개교와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44개교를 최종 확정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와 한남대, 한밭대, 대전대, 건양대, 한서대, 선문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북대, 건국대(글로컬), 공주대가 선정됐다.
대학별로 자존심이 걸린만큼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충청권에서는 사립대 H대와 국립대 H가 최대금액인 연간 44억원을, 거점 국립대인 C대를 비롯해 또다른 국립대 C대와 사립대 D대와 S대, K대가 38여억원, 사립대 K대, H대, H대, K대 등이 32여억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들이 5년간 지원받는 것을 감안 하면 최대 지원금액과 최소지원대학간 금액차이는 6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로 인해 대학들은 보안을 유지하며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며 확인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대 금액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진 대학들의 경우 평가 내용과 사업 내용을 기정 사실화 하며 고무된 분위기다.
반면 연간 50억원 가까이 사업 금액을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32억원으로 사업 금액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며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총 104개교(일반대)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번 신규 링크플러스 사업에는 충청권에서만 21개교가 사업에 뛰어들만큼 대학간 치열한 경쟁을 치룬바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대학구조개혁2주기 평가 등이 대학의 사활이 걸렸기 때문에 중요평가요소인 산학협력평가 결과와 수백억원의 재정지원지원 편차에 각 대학들이 치열한 정보전에 들어갈수 밖에 없다”며 “당초부터 어느정도 삭감될 것을 알고 사업신청에 나선 만큼 사업선정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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