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100주년을 맞은 갈산초등학교 홈페이지. |
홍성 갈산초등학교가 다음 달 23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지역사회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 갈산초는 이를 기념해 오는 8월께 ‘갈산초등학교 100년사’ 책자를 발간하고, 다음 달 13∼14일 갈산초 운동장에서 100주년 기념 체육대회를 연다.
체육대회에서는 갈산초 출신 작가의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호명학교 및 백야정신 계승 특별강연회가 진행된다. 이어 타임캡슐 설치와 100주년 기념식수, 가수 축하공연(전국가요대행진), 조형기념비 제막, 동문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갈산초가 개교 100주년을 맞으면서 청산리 대첩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과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좌진 장군은 18세가 되던 1907년 99칸의 기와집을 희사, 구국자강과 인재양성의 뜻을 세워 호명학교(현 갈산중·고등학교 자리)를 설립해 1912년까지 민족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이후 1917년 호명학교의 설립정신을 계승한 4년제 갈산공립보통학교(갈산초)가 호명학교 자리에서 개교했다. 1923년에는 현재 터전인 갈산면 상촌리로 자리를 옮겨 교육활동을 이어왔다.
1947년 갈산국민학교로 개칭, 1957년 가곡국민학교와 1966년 광성국민학교를 분리한 뒤 1982년 병설유치원 1학급을 개원하기도 했다.
1995년 가곡분교장을 다시 인수하면서 2007년 통ㆍ폐합하고 2009년 인근의 용호초등학교까지 통ㆍ폐합했다.
2017년 1월 10일 제97회 졸업생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9000여 명의 동문이 배출됐다.
이창엽 갈산초 100주년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동문과 홍성군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