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점에서 센터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강사교육 과정을 통과해, 한국어능력시험 5급 자격을 가지고 최종학력이 대학교 졸업이라는 조건을 채우고 한국어보조강사 활동을 하게 됐다.
한국어보조강사를 하면서 내가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직 나도 한국어를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없고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수업 전에 사전을 보고 공부하거나 선생님께 여쭤보고 학생들의 의문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그런 내용을 통해 한국어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줄 방법을 찾게 되었다.
한국에 온지 10년이 되어가지만 아무리 바빠도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한국어 공부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어 공부하는 모든 분에게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잘될 때까지 하면 도끼질 여러 번해도 안 넘어진 나무가 없는 것처럼 꾸준히 준비하면 좋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어 공부가 처음부터 재미있다고 생각을 못 했지만 모르는 단어를 사전을 보고 알았을 때, 그리고 그 말을 생활에서 사용하고 소통이 될 때 즐거웠다.
스스로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하나하나 이해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앞으로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글을 쓰는 일도 멋있게 시도 해보고 싶다. 사람은 언제나 배움 속에 있다고 한다면 ‘포기’라는 단어를 없애고 ‘열심히’ 라는 단어가 얼리도록 목표를 바로 세우고 살아갈 것이다.
보조강사를 하면서 적극적인 마음이 생기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드린다. 청양= 이지혜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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