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과 미네소타 박병호. 연합뉴스DB |
‘한국산 괴물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또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장을 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시원한 홈런포를 날리며 위력을 과시했다.이날 마이너리그에서 뛰고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도 장타행진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공 26개를 던져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첫 타자를 공 2개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후 연달아 2개의 삼진을 더해 1회초를 무사히 마친 류현진은 2회초 두 번째 타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가 우익수쪽 큰 타구를 걷어냈지만 다행히도 수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이날 피칭을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선 것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247일 만이다.
이날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을 날려 ‘한국산 거포’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치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황재균은 상대팀 선발 스콧 펠드먼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8일 다저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쳐낸 홈런이다. 황재균은 4회 무사 2루에서 아쉽게 2루 땅볼에 그쳤고,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7회초 수비 때 미겔 고메스와 교체됐다.
한편 전날 시범경기에서 3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도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1회말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좌완 헨리 오언스의 바깥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려 2루에 도달했다.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 4회말 삼진으로 물러난후 6회말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됐다.
온라인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