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연장끝에 2대1로 패한 한국대표팀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함께 열린 WBC 1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패하면서 예선 통과를 위한 남은 예선경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열린 WBC 1차 예선에선 대한민국이 네덜란드에 연장 10회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1:2로 패했다. 세계랭킹 3위에 기록된 한국 팀에 비해 이스라엘(세계 41위)이 약한 전력이라는 여론이 높았지만 결과는 뒤집어졌다.
이날 투수진들은 선발 장원준의 밀어내기 볼넷, 마무리 임창용이 연장 10회에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또 타선에서도 참담했다. 중심타선인 김태균과 이대호는 각각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침묵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한국 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네덜란드엔 상당수 메이저리거들이 포진해 있어 대한민국 입장에선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별 A 예선에 속한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은 각각 한 번씩 경기를 치러 1·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여기서 2승 1패, 1승 2패를 기록한 세 팀이 나오게 될 경우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정하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세 팀이 동률일 경우 이닝 당 최소실점-최소 평균자책점-최고타율 순으로 1위를 정한 후 남은 두 팀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로 2위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 대한민국 조별 예선 경기 /사진=네이버 캡쳐 |
최소 2승을 기록할 경우 적어도 단판 승부까지 갈 수 있게 된 경기 규칙 때문에 ‘김인식호’의 예선 2·3차 경기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30분 네덜란드와 2차전을 갖는다. 선발은 우규민, 타선은 6일과 같이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3차전은 오는 9일 오후 6시30분에 대만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플레이오프가 열릴 경우 10일 오후 6시에 고척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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