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한 자조모임은 청양거주 16년차 김크리스티나에프씨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안면이 있는 가정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면서 복을 빌어주는 활동.
이들은 한국에서도 1960년대부터 크리스찬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믿는 사람이 집을 새벽에 방문하면서 찬송을 하고 다녀 모두의 축복을 기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임수미씨는 “12월이 되면 필리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즐거운 분위기가 넘치는데 한국에 오니까 가족끼리 조용한 크리스마스로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가졌다” 면서 “친구들과 필리핀 문화를 알리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다니고 있다. 설레기도 하고 자꾸 필리핀 생각이 난다”라고 활동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청양가정교회에 모여 필리핀 요리와 함께 노래를 하며 한국에 살면서 생긴 애로상황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청양=사사키 사츠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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