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 발굴·육성해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 양은 '나를 최고로 만든 한국에서의 생활'이란 주제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사진>
수상자인 이 양은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30만원을 받았으며 가남초등학교에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멕시코에서 중도 입국해 평소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해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양은 한국에서 겪은 일들을 우리말과 스페인어로 귀엽게 풀어내 듣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양은 “좋은 상을 타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말과 스페인어를 더 열심히 배워서 멋진 어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남초는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30%에 가까운 학교로 현재 필리핀 현직 초등 교사 2명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필리핀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등 평소에도 다문화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양=사사키사츠키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