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하면서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사진출처=시카고컵스 공식 홈페이지 |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대7로 잡아내면서 최종 스코어 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카고컵스는 7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이다가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로 케네디스코어인 8:7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케네디스코어는 야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는 8:7의 스코어를 의미한다.
이로서 시카고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갔던 1945년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샘 지아니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저주를 퍼붓고 떠나면서 만들어졌다.
당시 3승 4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시카고컵스는 1945년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을 뿐 아니라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염소의 저주’로 불려왔다.
이에 누리꾼은 “와 그럼 컵스 우승한거 본사람 아무도 없던거네?”, “22세기에서 다시 만나요 컵스”, “꿀잼이다 케네디스코어에 염소의 저주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종스코어 1:3으로 지고 있던 시카고 컵스는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면서 대역전극을 보이며 우승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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