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LG '우규민, NC 에릭해커 사진출처=연합뉴스 |
벼랑 끝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다. 3차전에서 LG가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벼랑 끝 승부에 양 팀이 불꽃 의지를 태우고 있다.
24일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최종스코어 2:1을 기록했다. 이에 NC는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한경기만 승리하면 지난해 좌절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반면 LG는 3차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4차전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벼랑 끝 승부 속에서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지난 2014년 한국시리즈 좌절을 맛 본 LG 입장에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에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투입했다. 우규민은 시즌동안 6승 11패를 기록, 28경기를 소화하면서 4.91점의 평균자책점과 81개(공동 34위)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지난 14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3.1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한 이유 중 하나는 몸 상태다. 10일만의 출전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완벽한 몸상태로 좋은 구위를 선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NC와의 경기에 강하다. 그는 세 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해 활약을 펼쳤다.
이에 NC에서는 플레이오프 마감을 위한 선발투수로 다승랭킹 공동7위를 기록한 에릭 해커를 투입했다. 해커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3승 3패를 기록했다. 탈삼진(15위) 119개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또 LG를 상대로 세 경기에 출전해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5.40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7이닝을 뛰면서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해커는 1차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졌지만 3일만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출전해 해커의 컨디션 상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두 팀이 만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NC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NC 김경문 감독이 말했듯이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 모두 한국시리즈를 꿈꾸면서 정규리그 4위인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5경기를 치를 지, NC가 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 낼지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는 LG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송은 MBC에서 6시 30분부터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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