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LG 류제국, 넥센 맥그레거 사진출처=연합db |
201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양 팀이 불꽃 의지를 태우고 있다.
16일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트윈스가 4:1로 넥센 히어로즈를 잡아내면서 양 팀 간에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최종 스코어 2:1로 앞서나가는 LG는 단 한경기만 이기면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넥센도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3:1로 패하며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넥센이 이번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를 마감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LG에서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출전한다. 5차전에서 넥센 에이스 투수 밴헤켄을 내세우기 전에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 동안 13승 11패를 기록하면서 다승랭킹 공동 7위에 랭크돼있다. 이와 함께 평균자책점 8위, 탈삼진 9위를 보였다.
무엇보다 류제국은 넥센전에 강하다. 넥센전에서 IP(총 투구 이닝수)로 2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1피안타, 0피홈런. 6볼넷만 내주면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전에 선발출전 한 뒤로 준플레이오프엔 등장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휴식을 한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상대하는 넥센의 선발투수는 1차전에서 패전투수로 기록된 맥그레거다. 맥그레거는 올 시즌 14경기(포스트시즌 제외)에 선발 출전해 6승3패의 기록을 보였다. 66.7%의 승률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는 0승 1패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3일에 열린 1차전에서도 76개의 투구를 던졌지만 5회까지 4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LG타선에 약한 맥그레거를 4차전에 기용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르고 있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밴헤켄을 5차전 선발로 출전시키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상황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맥그레거가 4차전 선발로 5~6회까지 잘 버텨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류제국과 맥그레거는 2016 정규시즌에서 한 번 맞붙어 류제국이 1승을 챙긴 바 있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 넥센이 5경기 벼랑 끝 승부를 만들어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송은 SBS에서 6시 30분부터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 2016 포스트시즌 일정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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