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열린 금융노조 총파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있다. 금융노조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
지점당 1~2명꼴 파업 참여 추산… 업무차질 없을듯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전지역은 은행 업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KEB하나은행(56곳)의 경우 파업과 관련한 지침이 따로 내려오지 않는 등 참여율이 저조한 분위기다.
농협을 비롯한 신한은행, 우리은행 역시 지점당 1~2명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할 뿐 구체적인 집계는 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최근 민영화를 위한 매각 작업을 앞두고 있어 참여율이 극히 낮을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농협은 전국 직원 1만6000여 명 중 조합원이 70% 가량 가까이 돼 상대적으로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전국을 돌며 파업 참여를 독려했고, 열기도 뜨거워 10만명 운집은 문제없다”고 확신했다.
대전지역 시중은행 대부분은 따로 고객들에게 총파업 안내문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내부적으로 운영 매뉴얼을 배포했고, 참여율이 절반 가까이 되면 거점점포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지역은행 관계자는 “현장 당일 가봐야 알겠지만, 대전에서는 (총파업 참여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업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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