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1t당 562.9원, 전국서 네번째로 비싸
대전과 세종, 충북의 가정용 수도요금이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환경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가정용 수도요금은 1t당 평균 526.2원이다.
대전(430원)과 세종(440원), 충북(499.9원)의 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1t당 562.9원이 책정돼 전국에서 네번째로 수도요금이 비싼 지역으로 드러나 대조를 보였다.
수도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울산(670원)이었고, 서울과는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시·군·구 가운데선 경북 봉화군이 1t에 2000원의 수도요금을 부과, 가장 비싼 지역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는 서산(680원)와 보령(660원), 홍성·예산(630원), 아산(600원), 충주(590원), 논산·태안(590원), 계룡(585원), 옥천·서천(570원), 진천(560원), 음성(550원), 증평·부여(540원)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각 가정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상수도 등에서 물을 공급받은 지자체가 지방상수도를 통해 공급한다.
가정용 수도요금은 지자체의 ‘급수조례’로 결정되며, 급수조례는 중앙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지자체가 조례안을 만들고 지방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사전심의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제·개정된다.
하지만 수도요금이 생활필수재인 측면에서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정부는 보조금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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