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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출신 가장 많아… 국민·농협은행 계열사 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관료출신 등 ‘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204명에 달하고, 상당수는 KB국민은행 계열과 NH농협은행 계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이 금융공공기관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금까지 금융공공기관과 금융회사 등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 금융권, 정치권 출신 인사가 총 204명으로 집계됐다.
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0명이던 낙하산 인사는 2014년 59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51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9월 기준 64명으로 다시 늘었다.
출신별로는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15명, 감사원 12명, 판·검사 10명, 국무조정실 5명 등 공직자 출신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감독원 31명, 금융위원회 14명, 한국은행 11명 등 금융권 출신은 68명이고 정치권 출신은 새누리당 24명,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19명, 청와대 9명 등 60명이다.
금융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 계열 14명, NH농협은행 계열 14명, 한국자산관리공사 13명, 한국주택금융공사 12명, IBK기업은행 계열 10명, KDB산업은행 계열 9명, 예금보험공사 9명, 기술보증기금 8명 순이다.
김 의원은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교체되는 기관장은 공정한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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