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의회 산건위에 설명회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계획변경안의 국토교통부 제출에 앞서 대전시의회 의견 수렴에 나선다.
대전시는 22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설명한다.
지난 2일 시민공청회에 이어 두번째 의견 청취다.
시 대중교통혁신단장이 시의회 산건위를 직접 찾아가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안이 변경된 이유를 설명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산건위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현재 시는 중복구간인 가수원에서 서대전까지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의 중복 우려에 동시 착공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시의원들의 견해를 수렴해 최종 안을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현재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산건위 내에는 중복구간 일원 주민들이 시의 해명에도 분리 착공 후 동시 개통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가 강행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시는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을 위해서는 1단계 사업이 진행돼야 하고, 이 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이 함께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차 설명한 만큼 분리 착공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공청회에서도 언급했고, 의원들에게 별도로 한차례 설명한 상황으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동시 착공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만들어 다음달 중 국토부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이후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의를 거치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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