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노후주택 철거작업이 80% 진행되며 원활한 추진을 보이고 있다. |
전반기 953세대에 불과했던 대전 주택분양 가뭄을 딛고 하반기에는 4400여세대의 공급이 준비되고 있어 신규주택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대전 하반기 주택 분양시장의 첫 견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동구 대신2지구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LH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한 대신2지구 이스트시티 견본주택을 23일 동구 대동 사업현장에서 개관하고 본격적인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이스트시티는 1981세대 규모에 경부선KTX의 대전역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을 걸어서 이용하는 더블역세권에 위치했다.
지난달 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주민에 한해 진행한 특별분양에서 원주민 1~2순위자 중 86%가 분양신청을 접수했을 정도로 인기가 확인된 곳이다.
22일 일반분양 공고에 이은 23일 주택전시관 개관과 분양 개시를 통해 특별분양 계약분을 제외한 1136세대가 일반에 공급되며 5년 공공임대 372세대도 함께 신청을 받는다.
일반분양에 분양가(3.3㎡)는 833만원대가 될 전망으로 전용면적 59㎡, 74㎡, 84㎡가 공급될 예정이고 임대세대는 39㎡, 46㎡, 59㎡에서 이뤄진다.
주변에 신흥초가 위치하고 충남중고 대전여고, 한밭여중 등 학군이 만들어져 있으며,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나머지 분양대금은 입주를 앞두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어 중구 산성동 유등천 옆에 23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23일 주택전시관을 개장하고 일반분양에 나선다.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전 대신2지구에 공급하는 이스트시티 조감도.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
주변에는 유등천이 흐르고 산성종합복지관과 산성초, 산성도서관이 있어 완성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700만원대에 분양될 전망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견본주택은 23일 서구 가수원동에 개장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주)제일건설이 공동주택 분양 바통을 이어받아 대전 유성 학하지구 A1블록에서 10월 말 672세대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전용면적 59㎡, 69㎡, 79㎡를 공급하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승인을 받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학하지구 A1블록은 신규 택지개발지역으로 기반조성이 완료돼 사업승인 후 곧바로 착공할 수 있는 곳이다.
기존 오투그란데 미학1차 1000세대(입주완료)와 2차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778세대(2018년 입주예정)가 이미 학하지구에서 성공리에 분양됐고 이번에 A1블록에 672세대까지 공급되면 2500여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수요층의 선호도와 공간 활용도가 높은 4베이 설계를 전세대에 기본으로 적용해 모든 평형을 소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분양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주택공급에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벨트와 사이언스콤플렉스의 혜택을 받는 유성구 도룡동1구역주택재건사업이 10월 말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도룡동 391번지 주공타운하우스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현재 원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추석연휴 후 철거공사를 시작한다.
유성 문지동 문지지구에 견본주택을 세우고 있으며 10월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해 11월 초에 당첨자 발표와 분양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고 12층 높이의 아파트 383세대가 조성될 예정으로 조합원이 100% 분양신청해 일반분양은 198세대만 준비된다.
SK건설이 시공해 59㎡ 76세대, 84㎡ 93세대, 127㎡ 16세대를 각각 일반에 공급하며, 분양가(3.3㎡)는 1380만~143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 ㈜모아종합건설이 주택을 공급하는 중구 산성동에 임시가림막을 설치하고 옛 수도시설관리사업소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
서부경찰서와 대전과학기술대 사이에 노후된 주택단지를 신규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GS건설이 시공사가 돼 5월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최고 29층에 전체 1102세대 중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866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유성네거리 인근에 견본주택을 만들어 연말 개장할 계획이다.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조합 관계자는 “노후 주택에 대한 철거를 80%가량 완료해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이 관저4지구 41블록에 954세대 규모의 포스코 관저2차를 올해에 공급할 계획으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01㎡ 99세대, 84㎡ 609세대, 74㎡ 246세대 등 954세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으로 지난해 1차 분양의 성공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아파트 공급 규모는 1차 때와 같으면서 이번 2차 분양에서는 대형 평형을 반영해 관저지구의 대형평형 부족현상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고속도로 방음벽에 대한 설계 등을 한국도로공사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분양시기를 아직 확정하진 못한 상태다.
대전 주택 분양승인이 6월 말까지 953세대로 지난해 동기간 5927세대에서 83%로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6곳에서 4484세대가 분양 준비돼 신규주택 공급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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