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 위치도 |
내년 상반기 갑천친수구역과 이달말 4-1생활권 주목
역대 최고가는 대전 스마트시티 3.3㎡ 당 1290만원... 세종 920만원대
대전시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과 세종시 4-1생활권(반곡동)에 분양 예정인 공동주택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친수구역은 ‘사업타당성과 돈 장사’ 논란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고 4-1생활권은 암묵적인 분양가 상한제가 있어 장담할 수 없지만,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역대 대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곳은 유성구 도룡동 주상복합인 스마트시티(351세대)다. 2008년 12월에 준공된 스마트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0만원대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시민단체까지 반발할 정도였다.
이후 평균 분양가가 1290만원대를 넘은 아파트가 없었지만, 최근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이 확정되면서 여기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갑천변 93만4000㎡에 5384억원을 투입해 15~20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저층 연립주택 등 모두 5240세대와 생태호수공원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5240세대 중 공동주택은 5024세대로, 초대형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하는 아파트 분양으로 버는 수익을 호수공원 등의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호수공원은 도안 최고의 노른자 땅인데다, 오랜만에 대규모로 분양하는 곳이라 노리는 사람이 많다”며 “(스마트시티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화 설계로 조성 예정인 세종시 4-1생활권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롯데와 신동아가 L2와 M1블록(P1)에 1734세대를, 계룡과 보성이 L3과 M2블록(P2)에 1215세대를, 포스코와 금성백조가 L4와 M3블록(P3)에 1938세대 등 모두 4887세대를 분양한다.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이곳은 행복청이 심혈을 기울이는 특화 설계로 짓는데다, 인근에 국책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있어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가장 먼저 분양(이달말)에 나서는 곳은 계룡과 보성으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세종시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2-2생활권으로,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920만원대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행복도시에는 사실상 상한가가 있지만, 대체로 최고 분양가를 갱신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당장 이달말 분양 예정인 P2구역을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 4-1생활권 특화설계 공모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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