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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무사 상황에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이재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일통산 600호 홈런을 기록했다.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130km 포크볼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총 32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동안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 한국 무대에 복귀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71개의 아치를 그렸으며, 이날 올 시즌 25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1999년 5월5일 대구 현대전에서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을 기록한 후 2001년 6월 1일 대구 한화전에서 최연소 및 최소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813경기)의 금자탑을 쌓다.
2003년 6월2일 대구 SK전에서 300홈런(세계 최연소 300홈런, 26세 10개월 4일, 종전기록 오 사다하루 27세 3개월 11일)을 친 이승엽은 2006년 8월 1일 일본 도쿄 한신전에서 400홈런을, 2012년 7월 2일 목동 넥센전에서 500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0홈런(한·일통산 559호)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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