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건축물 내진설계율이 93%에 달해 전국에서 지진에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12일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행복도시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행복도시 건축물의 내진설계율이 93%로, 다른도시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행복도시건설은 밝혔다.
실제로, 국내 전체 건축물의 내진율은 6.8%이며, 내진율이 높은 도시는 세종시 50.8%(행복도시 93%), 울산시 41%, 경남도 40.8% 순으로 알려졌다.
행복도시건설청은 공공건축물과 아파트, 3층 이상ㆍ연면적 500㎡ 이상ㆍ높이 13m 이상의 민간건축물 등에 대해 지진규모 6.0~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내진설계가 미반영 된 건축물은 건축법 상 내진설계 대상이 아닌 2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진에 대비 향후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설계단계부터 준공까지 내진설계가 제대로 됐는지 꼼꼼하게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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