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지난 7월 31일까지 조사 및 접수된 대전 거주자는 모두 158명으로 조사됐다.
12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36명, 생존 환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22.8%로 전국 피해자의 사망률인 20%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1ㆍ2차 조사에서 사망 16명, 생존환자 20명 등 3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접수된 3차 조사는 사망 1명, 생존환자 24명이었다.
올해 진행 중인 4차 접수는 7월 말까지 사망 19명, 생존 78명 등 모두 97명이다.
지난 5년동안의 전체 피해신고의 61.4%가 올해 집중된 것으로, 그동안 몰랐거나 가려져 왔던 피해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는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잠재적 피해자는 29만~227만명으로 예상된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현재 신고된 피해도 엄청나지만 전체로 보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가만히 앉아서 피해접수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내는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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