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사업에 투자 신품종 개발 2건 그쳐, 용두사미 우려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수산물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황금종자 개발사업, 이른바 골든시드프로젝트가 투자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골든시드프로젝트 성과자료’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성과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제껏 투자금액은 293억원으로 전체 사업비 748억원의 39.1%가 투입된 상태다.
진행된 프로젝트는 11개로, 이 가운데 신품종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는 8개, 이 가운데 수출용 아열대 바리과 어류의 우량종자 개발(13개 품종개발), 수입대체 및 수출용 우량 김종자 개발(1개 품종 개발) 등 2개 프로젝트만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또 11개 프로젝트 중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매출로 연계된 규모는 2억7400만원에 불과하다. 또 실제 해외로 수출한 규모는 1억78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오는 2021년 개발 종료시점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있지만, 프로젝트가 가동된 지 4년이 지난 성과치고는 부진한 성과라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올해까지 품종개발을 위한 기반 및 기초연구 기간이라고 한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기간이 되어야 한다”며 “시작만 요란하고 성과는 없는 용두사미의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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