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학교급식 비리의 엄정 수사와 대전교육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달 23일 전국적으로 677건의 급식비리 의혹을 적발해 수사 의뢰했으며 시교육청도오는 19일부터 약 8주 동안 대전 관내 학교와 간접납품업체 간 급식 식재료 납품 짬짜미 의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교조는 “대전지방경찰청은 당장 지난 3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입찰 방식과 수수료 부과 등에 불만을 품고 지역의 급식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납품을 전면 거부한 사태부터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며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학교급식 관련 비리의 구조적 사슬을 밝혀내는 한편, 비리 당사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은 ‘항상 사고가 터지고 나면 그때서야 움직인다’는 세간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번 감사를 통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급식비리 구조를 밝혀내 안전하고 투명한 학교급식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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