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수백년 동안 건강과 피부관리에 사용돼 온 인삼과 녹차, 콩 등 천연성분의 효능을 규명하고 첨단과학과 융합을 통해 피부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
지난 70여 년 이어져 온 아모레퍼시픽의 원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세계 최초의 인삼, 녹차 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게 했고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근간이 됐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술연구원 내 아시안 뷰티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아시안 뷰티 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ABL)'를 신설했다. 아시안뷰티연구소는 인삼, 콩, 녹차 등 특화소재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 소비자에 대한 심화 연구를 통해 제품화에 반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특화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등의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IR52 장영실상'은 과학자 장영실의 과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됐으며 '기술혁신상'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낸 연구조직을 선정한다.
아시아지역 소비자에 대한 심화연구에서는 아시아 주요 15개 도시를 연강수량 등을 토대로 기후환경 연구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맞춤 제형 개발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및 미용법 연구를 하고 있다.
세계인의 화장 문화를 바꾸는 쿠션 제품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여성들의 피부색을 연구해 국가별 특징을 제품에 반영한다.
넓은 영토만큼 인구가 많은 중국은 화북, 화동, 화서, 화남으로 권역을 더욱 나눠 환경에 따른 소비자들의 특징과 니즈를 연구해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처음으로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 문을 두드린 '아이오페'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중국 여성의 피부 연구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피부 전문가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 및 중국 '지니어스'를 위촉해 아시아 여성 피부의 공동연구를 협약하고 중국 여성 피부에 대한 리서치 및 체계적인 분석을 담은 '스킨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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