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환 충남도의원 |
해마다 태풍, 폭염, 한파 등 기후영향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수산물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빌딩 양식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서천2)은 지난 9일 제29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수산물 빌딩양식의 조속한 도입과 현실화를 촉구했다.
조 도의원에 따르면 올여름 수온상승으로 충남지역 수산물양식장의 피해 규모가 88억2500만원에 달했다. 경남 29억원, 경북 11억원, 부산 2억원, 전남 2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국내양식의 65%가 초기비용이 적게 드는 해상가두리 양식을 선택하면서 이러한 피해는 매년 반복되고있어 친환경 융복합 생산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해상가두리 양식은 항생제 사용이 불가피해 사료와 배설물로 인한 해양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성장속도 역시 느려 양식비용의 경제성조차 떨어지는 형편이다.
조 도의원은 대안으로 빌딩양식을 제안하고 있다. 수직구조 건물 형태에서 수산물을 생산하는 최첨단 방식으로 각종 생산비와 관리비를 줄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식면적도 빌딩양식이 기존의 3배 이상 확대되고 수조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선택할 수 있어 복합양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조 도의원의 주장이다. 신선한 수산물을 적기에 공급하는 장점도 제시했다.
조 도의원은 "최근 빌딩양식을 통해 대량의 수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며 "전남에서는 이미 도비지원을 통해 빌딩양식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충남에서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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