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해외명문대 진학 두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제주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해외명문대 진학 두각

  • 승인 2016-09-07 17:45
  • 신문게재 2016-09-07 2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조감도
▲ 제주영어교육도시 조감도


NLCS Jeju, BHA 졸업생, 케임브리지·옥스퍼드대, 스탠퍼드·예일대, 도쿄대 등 진학

한국국제학교제주(KIS· 공립) 내년부터 졸업생 배출...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도 발돋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자리 잡은 제주국제학교 졸업생들이 대거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충분히 해외 명문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다, 앞으로 7개교가 더 설립된다는 점에서 외화절감에도 한 몫하고 있다.

7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 통합과정의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와 브랭섬홀 아시아(BHA)는 올해 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54명보다 40명이 늘었다.

졸업생 대부분은 영국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와 예일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했고, 4∼5명은 국내 유명대학에 합격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는 165년 전통을 가진 영국 NLCS 본교의 첫 해외 분교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열었다. 재학생이 1000명이 넘는 NLCS제주는 132명의 교사를 본교에서 직접 선발한다. 수업은 탐구 중심의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기 졸업생들은 영국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와 미국 예일대, 뉴욕대 등에, 2기 졸업생들은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등에 합격했다.

BHA는 112년 전통의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자매 학교다. 재학생 700명이 조금 안 되고 교사는 100여명이다. 학업 성취도와 정신, 건강, 인성 등을 조화롭게 성장시키는 통합 교육을 추구하는 이 학교 졸업생들은 미국 코넬대, 보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영국 런던대 등에 많이 합격했다.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공립)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외국교육기관 2개, 5개의 외국인학교가 있다. 2017년에는 미국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SJA) 제주가 문을 연다.

덕분에 해외유학 비용이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게 JDC 측의 설명이다.

현재 영어교육도시 내 운영 중인 3곳의 제주국제학교 덕에 2015년까지 누적 외화절감액은 2590억원으로 추산했다. 향후 7개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총 학생 수 9000명을 감안할 때 매년 외화절감 효과는 283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주국제학교는 누구나 입학할 수 있고 학비는 연간 5000만원 정도로, 유학 비용이나 타 국제학교보다 비싸지않다”며 “교육과 글로벌 문화라는 핵심 역량이 강화된 도시로 동북아시아의 교육허브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NLCS 전경
▲ NLCS 전경
▲ BHA 전경
▲ BHA 전경
▲ SJA 조감도
▲ SJA 조감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