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을 가꾸는 남양초 학생들 |
3기란 ‘기본 기(基), 재주 기(技), 기운 기(氣)’로 기본을 갖추고 재주를 키워 기운이 넘치는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남양 교육의 비전을 담은 용어이다.
학생들은 민주꽃 피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발적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민주시민의식, 자기관리능력, 대인관계 능력, 문화적 소양능력 등을 갖춘 인재로 자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목천중학교는 독립기념관 인근에 있는 전교생 148명의 소규모 학교이다.
목천중은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다모임을 통한 대화와 소통의 장을 항상 열어 놓아 학교의 크고 작은 결정사항을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올해는 존중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학생자치활동 확산을 통한 학생자율역량 강화를 학교교육과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학생자치회 중심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편집자 주>
▲ 다모임 생일축하 |
▲민주꽃 모둠 활동을 통해 나와 너의 소중함 일깨우기= 남양초등학교(교장 양봉규) 전교생이 참여하는 민주꽃 모둠 활동은 무학년제 5모둠으로 구성해 매주 월요일 5∼6교시에 실시한다.
첫째 주에는 ‘다모임 생일축하’와 ‘다모임 학생회’ 활동을 한다.
매월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을 축하하며 함께 기뻐하고 생일 간식을 나눠먹으며 정을 쌓는 시간이다.
남양초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회의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규칙을 지키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회의에서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남양초 학생들은 소통하고 협동하며 책임감도 키우고 있다.
둘째 주에는 ‘쓱쓱 싹싹 봉사’,‘텃밭 다모임’ 활동을 한다.
‘쓱쓱 싹싹 봉사’는 학교 환경정화 활동과 남양면 노인회관 봉사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활동이 없는 주에는 학교 텃밭가꾸기 활동을 한다.
상추, 고추,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참외, 수박, 고구마 등 모둠별로 작물을 선정해 심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여름내 가꾼 고추와 배추, 무는 수확해 김장 체험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려 계획했다.
셋째 주에 실시하는 ‘폴짝폴짝 스포츠데이’에는 모둠 대항 미니 올림픽을 진행하거나 다양한 뉴 스포츠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S-보드, 티볼,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만들고 있다.
▲ 민주꽃오룡공쉐프 |
작은 발표회의 계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일정은 학생회 임원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수업시간, 방과후시간, 여가시간에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시간이다.
악기 연주, 댄스, 노래, 요가, 자작시 발표 등 소박하지만 학생들의 노력이 담긴 발표를 볼 때마다 학생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교사들에겐 흐뭇하고 보람된 시간이다.
▲학생회 중심 꿈ㆍ끼 탐색 주간, 나의 꿈에 날개를 달자!=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달 실시한 ‘꿈·끼 탐색 주간’은 민주꽃 피우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하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4∼6학년이 참여한 ‘나의 꿈 발표 축제’, 전교생이 참여한 ‘꿈! 엽서 전시회’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전시함으로써 구체화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요구로 초청된 ‘청양장’의 작가 공광규 시인(남양초 졸업생)의 ‘선배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시 이야기’ 활동도 전개했다.
시인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시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작은 발표회 모습 |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기본 재료로 미니 버거를 만들어 할머니와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하기도 했다.
2년째 이어져오는 남양초의 특색 교육 활동인 민주꽃 피우기 프로젝트는 협력과 소통, 존중과 배려, 책임과 공감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학생 중심 활동으로 짜여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역량을 길러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38명 꿈나무들의 웃음꽃과 함께 민주꽃이 만발하는 남양초가 되길 기대해본다.
▲목천중학교의 학생자치법정 운영 협의 모습 |
▲다모임 활동, 학생자치회 운영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목천중학교(교장 임동수) 학생들은 매월 2회 이상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주요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교환하며 직접민주정치를 경험하고 있다.
학생자치회는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 2회(화, 목) 점심시간마다 학생자치활동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런치(Lunch)토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자치법정의 정례화= 학생생활규정을 지키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해 또래 상담 활동으로 규칙 위반 학생의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검사와 변호사, 배심원 등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상담하기, 다른 사람에게 기쁨 주는 활동하기’ 등의 긍정적인 벌을 부과함으로써 학생자치법정을 통한 이해와 배려 중심의 생활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 친친데이 프로야구 관람 |
그동안 프로야구 관람, 농촌체험캠프, 짜장면 데이, 축구경기 등 학교 부적응 학생과 멘토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짝이 되어 친친데이에 참여했다.
참여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이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멘토, 멘티 학생들은 정기고사에서도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대부분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 재능기부 봉사활동 |
참여 학생들은 참사랑 실천을 목표로 위문공연, 간식 제공, 청소 및 빨래, 안마, 말벗 돼 드리기, 음식 만들기, 설거지 등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꾸려가는 문화 공연 = 학생자치회는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본관 앞 열린마당에서 목요정 작은 콘서트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
댄스, 노래, 난타, 창작무용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문화 공연을 열고 있는데, 학생들은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문화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길러나가고 있다.
▲학교폭력 ZERO, 흡연자 ZERO의 성과= 교육공동체의 학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목천중학교는 학교폭력 ZERO, 흡연자 ZERO의 성과를 달성했다.
학생들이 행복을 나누고 공감하는 학교로 성장하는 목천중은 스스로 판단하고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의 장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ㆍ도움말=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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